안양시민 숙원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7월1일 개원

  • 등록 2021-06-14 오후 3:18:59

    수정 2021-06-14 오후 3:18:59

[안양=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 내달 1일 개원한다. 안양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화장장묘 시설 건립이 실현되는 것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민선5기 시절이던 지난 2011년 7월 화성시에 처음으로 제안했다. 이어 6개 지자체(안양·화성·부천·안산·광명·시흥시) 공동건립을 추진한 고품격 장사시설이 문을 열게 됐다.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은 화성시 매송면 숙곡1리 산12-5번지 일원 30만㎡부지에 건축면적 9163㎡규모로 조성된 종합장사시설이다. 화장시설 13기와 봉안시설 2만6514기, 자연장지 2만5300기, 장례식장 8실 그리고 주차장과 공원 등을 갖추고 있다.

사업비는 6개 지자체가 총 1714억원을 투자했다. 안양시는 인구비율에 따라 230억원을 부담했다.

함백산추모공원은 우수한 접근성, 이용의 편리성, 저렴한 이용료 등 3대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안양에서 거리상 30분내 이동이 가능하다. 공동건립에 참여한 지자체 소속 주민 우선예약과 원스톱 장례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화장시설은 16만원, 봉안시설은 50만원으로 책정, 시간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 이에 따라 6개 시 주민들은 편리하고도 저렴하게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안양시는 개원에 맞춰 화장료의 60%를 지원해오던 화장 장려금 제도를 폐지하고, 관련 조례(안양시 장사시설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개정했다. 다만 추모공원 개원 전 발생한 화장비용에 대해서는 종전 규정을 적용해 장려금을 지원한다.

함백산추모공원이 건립되기 까지 안양시는 적지 않은 시련을 겪었다.

최대호 시장이 2011년 부지확보가 가능한 화성시측에 최초로 제안, 2013년 5월 인근 8개 지자체끼리 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민선 6기 들어 시가 사업 참여를 포기하는 위기에 처했다. 이후 최 시장이 민선7기 시장에 부임해 사업에 다시 뛰어들면서 최종 열매를 맺게 됐다.

특히 기피시설로 여겨지는 장사시설을 6개 지자체가 손잡고 추진해 일궈낸 전국적으로도 모범적인 협업사례가 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자체화장시설이 없어 안양시민들은 큰 비용을 들여가면서 타 지역 시설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어왔다”며 “이제 불편함을 해소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개장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한 6개 지자체장과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현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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