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해외통’ 임원인사…해외 사업 강화

한국금융지주 정기 임원 인사
그룹해외사업 전략업무에 빈센트 앤드류 제임스 상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에 이석로 부사장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에 황만순 CIO
  • 등록 2020-12-16 오후 2:48:11

    수정 2020-12-16 오후 9:43:53

△사진설명:왼쪽부터 이석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신임 대표,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신임 대표, 빈센트 앤드류 제임스 한국투자금융그룹 상무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금융지주가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해외사업 전문가를 중용, 해외사업 진출에 더욱 힘을 싣는다.

16일 한국금융지주는 계열사별 조직 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2021년 1월 1일자)를 실시했다. 특히 한국금융지주는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한국투자금융그룹 빈센트 앤드류 제임스 상무를 한국금융지주 경영관리2실장에 앉혔다.

빈센트 앤드류 제임스 상무는 지난 6월부터 한국금융지주 전략기획실 해외투자파트와 그룹 내 PEF(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전문운용회사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에서 Global본부장으로 근무하다 이번에 경영관리실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그룹해외사업 전략업무를 담당(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Global본부장 겸직)하게 됐다.

한국계 미국인인 빈센트 앤드류 제임스 상무는 미국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 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2006년 JP모간 아시아태평양지부 애널리스트를 시작으로 2007년 스탠다드 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PE) 아시아 부책임자, 2011년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 사모펀드·대체투자 책임매니저로 근무했다. 미국 사모펀드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7년 일본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 회장이 인수한 회사로 유명하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앞으로 빈센트 앤드류 제임스 상무는 글로벌투자 경험을 토대로 한국투자 금융그룹의 해외사업 진출과 투자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국금융지주는 또 이번 인사에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이사에 한국투자신탁운용 이석로 부사장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에 황만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각각 임명했다.

이석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신임 대표는 1988년 옛 동원증권 입사 후 30여 년간 한국투자금융그룹에 몸 담았다. 한국투자금융지주 경영관리실 상무,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본부장(전무),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운영책임자(부사장)를 역임하며 합병 등 그룹의 주요 변곡점마다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신임 대표는 약사에서 바이오투자 벤처캐피탈리스트로 변신한 첫 사례이자 대표적인 인물이다. 2001년 한국 바이오기술투자를 거쳐 2009년 한국투자파트너스에 합류해 ABL바이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등 바이오기업 투자 및 글로벌 제약사업 육성PEF, 한국투자 Re-Up 펀드 등을 성공적으로 운용해왔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배영규 IB그룹장 전무 승진을 포함 중부PB본부장 조원호 상무, 금융센터본부장 권문규 상무, PF1본부장 방창진 상무를 각각 승진 발령 내고, 신임 리서치센터장에 유종우 상무보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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