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연중 최고치 경신…셀트리온 4%대 급등

나흘 연속 오르며 708선 진입
외인 892억 순매수 상승 견인
  • 등록 2016-07-21 오후 3:21:27

    수정 2016-07-21 오후 3:29:25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공매도 공시제도 시행 이후 오름세가 지속된 셀트리온(068270)은 이날 4% 이상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포켓몬 고’ 수혜주의 강세도 이어졌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3.09포인트(0.44%) 오른 708.12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6월10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 706.81을 경신했다.

외국인이 892억원을 사들이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순매수 규모는 올해 들어 다섯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개인(-584억원)과 기관(-192억원)이 차익실현 물량을 내놨지만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39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비차익이 317억원으로 압도적이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52%)와 반도체(2.16%) 등이 2% 이상 올랐다. 반면 섬유의류(-2.48%), 음식료·담배(-1.41%) 등은 약세였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4.54% 오른 10만60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공매도 공시제도가 시행되면서 주가가 부쩍 힘을 받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상승폭은 10.30%에 달한다. SK머티리얼즈(036490)(4.01%), 로엔(016170)(2.32%) 등도 상승했다. 이에 반해 CJ E&M(130960)(-2.02%), 바이로메드(084990)(-1.96%), 코미팜(041960)(-1.92%) 등은 내렸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포켓몬 고 수혜주가 눈에 띄었다. 버추얼텍(036620)(29.98%)은 포켓몬 고 인기에 따른 보조배터리 판매 확대 기대감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알서포트(131370)는 포켓몬 고의 SNS 중계 공식채널을 개설했다는 소식에 18.91% 급등했다. 이밖에 에임하이(043580)(29.98%)는 중국 바이두와의 합작법인 추진설에, 스틸플라워(087220)(29.84%)는 망간각 탐사공구 독점 확보 소식에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거래량은 9억2995만7000주, 거래대금은 4조4103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40개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539개는 내렸다. 73개는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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