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 11월중 개인 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10월의 0.4% 증가보다 더 개선된 것이며 0.52%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한 것이다. 특히 이는 최근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인플레이션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도 0.5% 증가하며 소폭 상향 조정된 지난 10월의 0.4%보다 증가폭이 더 확대됐다. 특히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9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었다.
이처럼 소비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와중에 소득이 그에 못미치는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11월중 개인 저축률은 4.2%에 머물러 앞선 10월의 4.5%보다 낮아졌다.
실제 이날 함께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척도로 쓰이는 근원(코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0.1% 상승해 앞선 10월 수치와 시장 전망치인 0.1%와 같았다. 또 전반적인 PCE 가격지수는 보합을 기록하며 10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