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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한 뒤 오후 6시55분까지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의혹을 사고 있는 ‘6억원을 현금으로 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안에서 충분히 얘기했으니 기다려보라”고 답했다. ‘개인 돈이 맞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 회장을 상대로 조카 시형(34)씨에게 6억원을 빌려준 경위와 자금 출처, 돈을 계좌이체하지 않고 현금으로 전달한 이유 등을 조사했다. 또한 이 회장이 제출한 자료와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추가로 필요한 자료는 변호인을 통해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부지 매매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을 2일, 김백준(72)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3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