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407곳 응급실 24시간 운영…“동네병원 이용해달라”(종합)

정부, 응급의료체계 대책 시행…“모니터링·환자 분산”
오늘부터 경증환자 본인부담금 90%로 상승
“일반응급실·증상 맞는 병원 방문시 변화없어”
  • 등록 2024-09-13 오후 4:32:57

    수정 2024-09-13 오후 4:32:5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전국 409개 응급실 가운데 2곳을 제외한 모든 곳이 매일 24시간 운영한다. 정부는 중증도에 맞게 환자를 분산해 응급실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경증환자가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 방문하면 본인부담금도 상승한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응급실 운영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 전국 응급실 409곳 중 2곳을 뺀 총 407곳이 매일 24시간 운영한다.

문을 닫는 건국대충주병원은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4~18일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는다.

이에 복지부는 건국대충주병원을 대신해 충주의료원과 제천·청주·원주 등 인근 지역에서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명주병원은 최근 비상진료상황과는 무관하게 병원 경영 사정으로 인해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다.

복지부는 증상이 가벼울 경우 동네 병·의원이나 가까운 중소병원 응급실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은 하루 평균 7931곳이다.

정 실장은 “연휴 기간에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준비한 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개별 의료기관과 소통도 긴밀히 유지하면서 응급의료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며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의료기관별 사정에 적합하게 환자를 분산하도록 원활한 이송·전원체계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추석 연휴 동안에도 살고 계시는 곳 근처에 문 여는 동네 병·의원이 있다”며 “따라서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먼저 문을 연 동네 병·의원이나 가까운 중소병원 응급실을 이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부터 경증환자가 주요 응급의료센터에 방문해 치료를 받을 시 본인부담금이 대폭 상승한다. 증상에 맞는 수준의 병원을 간다면 상관 없지만, 증상이 가벼운데도 종합병원급인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 갈 경우 의료비 중 본인부담금 수준이 기존 50~60%에서 90%로 오르는 것이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경증환자가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가 아닌 일반 응급실을 방문할 때는 본인부담금에 전혀 변화가 없다”며 “중증으로 생각해서 권역센터를 방문했는데 나중에 경증으로 판정되면 병원의 판단에 따라 더 낮은 단계의 응급실에 가게 될 거고, 이 경우에도 본인부담금은 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 응급실에서도 소아 진료를 다 하고 있다”며 “전문 치료를 위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도 11곳을 지정해 운영하는데, 순천향병원 1곳을 제외한 모든 병원이 추석 연휴에 24시간 운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의사 160명 등 인력 400명 신규 채용에 재정을 투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지원을 신청한 병원은 없지만, 먼저 병원에서 채용하면 나중에 그분들이 월급을 받는 시점에 정부가 지급한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거점 병원에 파견된 군의관들에 대해서는 각 병원장의 책임에 따라 응급진료나 후속진료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경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현장에 배치된 군의관들이 여러 배후 진료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다”며 “혹시라도 해당 병원에서 근무가 곤란하다고 하면 다른 병원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 (부대로) 복귀한 군의관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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