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러시아 크렘린궁이 5일(현지시간) 이달 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서 조만간 만난다는 보도의 사실 관계를 확인해달라는 취재진에게 “확인해줄 수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전날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달 중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전에 무기를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성사된다면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4년 만에 정상 외교를 재개하게 된다. 그가 마지막으로 만난 정상은 2019년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었다.
|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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