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묘미인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이미 큰 분야이거나, 앞으로 큰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에 뛰어들어야 합니다.”(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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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세계는 지금 디지털 혁신의 속도를 높이며 코로나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혁신과 아이디어로 세상에 없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스타트업이 그 중심”이라며 “컴업이 꿈과 열정, 아이디어를 함께 나누고 더 높이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창업 생태계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도전의 기회로 삼는 스타트업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스타트업이 꿈꾸는 미래를 중기부가 힘껏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 담당자부터 스타트업 창업 선배·투자자까지 다양한 역할을 하는 창업생태계 종사자들의 다양한 조언도 이어졌다. 컴업 2021 조직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은 안성우 직방 대표가 사회를 맡아 ‘대한민국 스타트업계의 대전환’을 주제로 이뤄진 라운드 테이블 토론에는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 실장,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최성진 코스포 대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등이 자리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규제 해소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성공적인 성장을 위한 방법, 투자를 받을 수 있는 비법, 정부의 지원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용관 대표는 투자자로서 스타트업을 볼 때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결국 ‘성장을 감당해내고 이룰 수 있는 팀’이냐는 것”이라며 “좋은 문제의식을 갖고 해법을 검증하는 것을 잘하는 회사는 많지만 이를 비즈니스적으로 해석해서 성장할 수 있는 상업적 해석 역량을 가진 팀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류중희 대표는 미래 산업의 모습과 관련, “미래 직업은 현재에서 완전히 변화하거나 사라지는 두 가지 모습으로 나뉘게 될 것 같다”며 “빠르게 변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어떻게 진화할지 고민을 해야 한다. 지금은 기업을 엑셀러레이팅하지만 앞으로는 사람을 엑셀러레이팅하는 곳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한주 대표는 성장하고 있는 사업에 뛰어드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10년 뒤 메타버스를 많이 활용할지, 가상화폐가 커질지, AI와 클라우드가 커질지를 물어본다면 모두 ‘예스, 예스, 예스’”라며 “무조건 큰 곳이거나, 미래를 예측해 지금은 작지만 엄청난 성장을 할 수 있는 곳에 뛰어든다면 웬만해서는 망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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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훈 실장은 정부의 정책 방향을 알렸다. 차 실장은 “지금까지 해 온 직접적인 기업 보육·양육과, 모태펀드를 통한 투자 생태계 조성, 실패에 대한 부담 완화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지역 편중을 해소하기 위한 전국 지역 창업 열기 확대와, 개방형 혁신을 통해 민관 협력 투자를 할 수 있는 정책개발, 전 세계적인 큰 시장을 만들 수 있도록 스타트업을 돕는 역할에 더욱 신경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컴업 2021에서는 최신 창업 경향과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12개 세션의 ‘컨퍼런스’와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인 ‘컴업 스타즈’ 피칭, 글로벌 기업의 개방형 혁신전략 쇼케이스 등을 진행한다.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비즈매칭 등 부대행사와 특별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린다.
특히 컨퍼런스에는 글로벌 스타트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해시드 김서준 대표 등 저명한 연사 84명이 참여해 열띤 강연과 패널 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컴업 2021을 대표하는 혁신 스타트업인 ‘컴업 스타즈’ 72개사는 국내외 투자자 대상으로 기업 소개(IR), 비즈매칭, 부스 전시를 통해 참여기업의 투자유치와 기업 홍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새롭게 시도하는 ‘개방형 혁신전략 쇼케이스’에서는 개방형 혁신을 활발히 추진하는 삼성, 구글 등 18개 글로벌 기업의 추진 방향과 세부 전략을 소개해 스타트업과 글로벌기업 간 협업모델을 발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