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농가 소득 증진 지렛대 되자”

종합경영 분석회의…4대 新경영론 주창
계열사 과제 발표대회…농협생명보험 대상
  • 등록 2019-07-16 오후 3:20:35

    수정 2019-07-16 오후 3:24:24

김병원(가운데) 농협중앙회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본관에서 열린 종합경영 분석회의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협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농업인의 실익 증진과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신(新) 경영론을 주창했다.

김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종합경영 분석회의에서 “혈류론, 기울기론, 둠벙론이 잘 조합하도록 지렛대를 이용해 투명하고 신뢰받으며 희생할 수 있는 농협을 만들자”고 밝혔다. 신 경영론이란 범 농협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을 위해 농협이 제시한 목표다.

혈류론은 농협과 농민이 같은 피를 나눈 형제로서 사업의 시너지를 내자는 것이고 기울기론은 농협 성장에 맞춰 농업인, 농가의 소득 성장폭도 키우자는 것이다.

둠벙론은 미래를 위한 투자 방안이다. 둠벙이란 웅덩이의 방언으로 예전에 농업용수 등을 공급할 때 생긴 웅덩이에 미꾸라지가 생겨 부가 소득을 올린 것과 같은 사례를 만들자는 취지다. 지렛대론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관련 과제 추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상반기 경영실적분석과 신경영론의 구체적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범농협 계열사는 신경영론을 실현할 과제를 발표했다. 이후 현장 투표를 통해 우수 과제를 발표한 계열사를 선정했다. 농협생명보험이 대상을 수상했고 농협은행은 금상, 농협손해보험 은상, 농협케미컬·하나로유통은 동상을 각각 받았다.

농협 관계자는 “미·중 무역 갈등, 국내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여건이 녹록치 않다”면서도 “신경영론을 기반으로 범농협의 역량을 모아 경영 목표를 달성해 성과가 농업인에게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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