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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달러화 가치가 간만에 약세를 보인 데다 미·중 무역전쟁 피로감이 생기면서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4원 하락한 1107.4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 가치 상승)
원·달러 환율은 지난 7거래일간 거의 40원 급등했는데, 이날 소폭 되돌려졌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원화 약세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고 시장이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0.83%)와 코스닥 지수(0.49%)가 일제히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소폭이나마 매도우위(56억원)를 보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2억63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6.96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0.00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63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