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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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다시 만났다. 김 부부장은 유난히 환한 웃음으로 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27일 오전 9시30분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남측으로 넘어온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의장대 사열을 마친 뒤 양측 수행 인사들과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북측 수행 인사로 동행한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을 보자 환한 웃음을 지으며 악수를 나눴다. 다른 남성 수행 인사들의 다소 딱딱한 표정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김 부부장은 지난 2월에도 김 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남한을 방문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올해 남북 외교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특히 2월9일 개막식 당시 관람객석에서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담긴 사진은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김 부부장은 이틀 후인 2월11일에는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서 문 대통령 내외와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당시 김 부부장이 문 대통령에게 공연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정상 회담은 이날 종일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언론은 물론 CNN, NHK 등 해외 주요 매체들도 취재진을 파견해 이번 사안을 집중 보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