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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이날 오전 8시에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우리 국민들을 태운 버스 6대가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을 향해 출발했다고 밝혔다. 버스에는 220여명이 탑승했으며, 저녁 10시 경 수라바야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최대 250여명이 더 탈 수 있는 9대의 버스가 추가로 운행되고 있으며 탑승 인원이 채워지는대로 한 대씩 수라바야를 향하고 있다. 총 탑승 인원은 현재 파악 중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버스는 발리 서북쪽 길리마눅 항에서 페리를 이용해 약 4km 떨어진 자바섬 바뉴왕이로 건너간 뒤 육로를 거쳐 주안다 공항으로 갈 예정이다.
외교부는 또 발리 공항에 이어 수라바야 공항 내에도 이날 오전부터 안내데스크를 설치하고, 공항 인근 숙소 마련, 항공일정 파악 및 항공권 예약방법 등을 안내하기로 했다. 아울러 화산 활동으로 우리 국민들의 불편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전세기 투입방안도 관계부처 및 항공사와 협의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공항 폐쇄 시한을 30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27일 7시부터 사흘째다.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은 북동풍의 영향으로 화산재가 여전히 비행의 이착륙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공항 폐쇄 결정 이후 이틀 동안 880여편의 이착륙 항공편이 취소돼 약 12만명에 달하는 여행객이 발리섬에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