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해킹, 디도스(DDos) 등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안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프리브코(PrivCo)에 따르면 벤처기업투자회사(벤처캐피탈)들이 지난해 보안업체에 투자한 액수는 전년(1억5400만달러) 대비 60% 증가한 2억4400만달러(약 2600억원)다.
시스코는 기업, 학교 등 해커들의 공격대상이 다양해지면서 지난해 사이버 범죄 건수가 2012년 대비 14% 늘었다고 집계했다.
실제 미국 유통회사 타깃(Target)은 지난해 해킹으로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을 경험한 후 내년 상반기까지 1억달러를 보안망 증설에 투자하기로 했다.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클라이너퍼킨스(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의 투자 파트너 테드 쉴레인은 “해커 수법이 날이 갈수록 정교해져 글로벌 대기업들이의 보안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스타트업 수준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보안 기업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