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4·24 노원병 재보선에서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과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 등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당초 안 의원은 경쟁자들에 비해 인지도는 월등하지만 조직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통상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낮을수록 조직력을 가동해 저인망식 유세전을 펼칠 수 있는 후보가 유리하다. 때문에 안철수가 총·대선에 비해 흥행이 저조한 재보선에서 당선되려면 높은 투표율이 가장 중요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서울 노원병의 최종투표율(43.5%)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지난 2000년 이후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새로 도입된 사전투표의 비중이 전체 투표의 19.3%나 됐다. 사실상 사전투표가 재보선의 흥행을 이끈 것이다. 이같은 예상밖의 흥행 속에 안철수도 더 쉽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서울 노원병 외에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에서도 각각 36%, 44.2%의 최종투표율을 기록했다. 전체 투표수에서 차지하는 사전투표 비중은 각각 16.5%, 12.8%였다.
다만 국회의원 3곳을 포함한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전국 12개 선거구의 재보선 잠정 최종투표율은 33.5%에 그쳤다. 경기 가평과 경남 함양 등 기초단체장 재보선 2곳의 최종투표율은 57.2%로 높았지만, 광역의원 4곳(28.6%)과 기초의원 3곳(14.2%)의 투표율은 저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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