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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CNN방송,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58분경 대만에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미야코지마, 아에야마, 오키나와섬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20분이 지난 오전 9시 18분께엔 요나구니섬에서 0.3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최대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할 때까지는 몇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 해안이나 강가 등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NHK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지역 주민들에게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대만 기상청은 이날 7시 58분9현지시간)에 대만 동부 도시 화롄에서 남동쪽 남동쪽 25km 지역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원 깊이는 15.5km다. 첫 지진이 발생한 후 지금까지 7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대만의 지진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필요시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대만 동부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 큰 피해가 나오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며 “피해를 본 분들께 마음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동일본 대지진, 노토반도 지진 당시 중요한 벗인 대만의 모든 분들이 매우 따뜻한 지원을 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며 “바다를 접한 이웃인 대만이 곤란할 때 일본은 필요한 지원을 행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