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에 여자랑 둘이서만?” 훈계하는 母 걷어차고 깨문 고교생

  • 등록 2023-12-04 오후 6:34:26

    수정 2023-12-04 오후 6:34:26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빈집에 여자친구를 데려온 고등학생 아들을 훈계하던 어머니가 아들로부터 폭행당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4일 경찰에 따르면 오산경찰서는 존속폭행 혐의로 A군을 현행범 체포했다.

A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20분쯤 경기 오산의 자택에서 어머니인 40대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외부에 있던 B씨는 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아들 A군이 빈집에 여자친구 C양을 데려와 방 안에서 함께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목격했다.

집으로 돌아온 B씨는 A군을 훈계했고, A군은 여자친구 C양과 친동생이 보는 앞에서 B씨의 손을 깨물었다.

이어 어머니의 머리채를 잡아 유리문에 밀치고 넘어뜨린 뒤 수차례 걷어차는 등 폭행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B씨는 집안에 쓰러져 있었고 A군은 현장을 벗어난 상태였다.

이후 A군은 집으로 돌아와 경찰이 있음에도 재차 B씨에게 달려들었다. 경찰이 A군을 제압한 후 체포했고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군을 B씨 등과 분리 조치했으며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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