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전산망 새올·정부24 모두 '정상 가동'...21일 재발 방지 TF 구성

이상민 행안 장관, 대책본부 회의 주재..."상세 원인 소상히 밝힐 것"
12시 기준 정부 24 발급·처리 건수 26만 여건...새올 접속 건수 53만 여건
오전 7시부터 상황실 운영해 만일의 사태 대비 중
  • 등록 2023-11-20 오후 4:13:10

    수정 2023-11-20 오후 4:13:10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사흘 간 정부 행정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해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이른바 ‘행정망 먹통 사태’가 평일 업무 재개 첫날인 20일 정상 가동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상황실을 운영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인 행정안전부는 오는 21일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정부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가 발급·처리 건수 26만 여건(12시 기준)을 기록하는 등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또 시도 지방행정정보시스템(시도 새올행정시스템)도 접속 건수 53만 여건(12시 기준)으로 각 지자체 민원실 및 읍면동 주민센터의 민원 업무 처리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24 및 시도 새올행정시스템 접속 건수는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현재 지방행정전산서비스는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시도 새올행정시스템 및 정부24 등 작동 상황, 지자체 민원실 민원 처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주요 시스템과 민원 업무의 운영 상황을 국민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행안부는 오늘부터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응 상황실’ 3곳을 운영하면서, 주요 시스템과 민원 업무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지방행정전산서비스가 평소대로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책본부는 고기동 행안부 차관을 상황실장으로 하고,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실장을 상황총괄 관리관으로 하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응 상황실’을 이날 오전 7시부터 운영하고 있다. 상황실은 시도 새올행정시스템과 정부24 등 주요 정보 시스템 및 민원 업무의 정상적 운영 상황, 지자체 공무원의 서비스 접속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서비스 장애, 접속 지연 등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민간 전문가와 정부, 지자체, 관계 기관 등이 참여하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TF를 오는 21일 구성해, 원인 분석 결과와 함께 시스템 전반에 대해 검토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무엇보다도 이번에 발생한 네트워크 장비 장애의 상세 원인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분석해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히겠다”며 “다시는 이런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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