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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노랑풍선 등 시중 주요 여행사는 현재 중국여행 예약은 사실상 ‘제로(0)’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정부가 지난 8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완화했지만,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으로 실제 여행상품 예약이 늘어나는 효과는 거의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전통적으로 1, 2월은 중국 여행 비수기인 데다 항공노선도 극히 일부만 복원돼 여행상품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참좋은여행사 관계자는 “중국은 이번 단기비자 발급 중단 조치가 있기 전부터 출장 등 사업 목적의 상용비자 외에 관광비자는 발급이 제한됐다”며 “입국 완화 발표 이후에도 상품 문의만 있을 뿐 실제 예약이 이어진 경우는 없어 비자 발급 제한에 따른 취소, 연기 사태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장 단기비자 발급 제한에 따른 취소·연기 사태는 피한 여행업계는 사태 장기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에선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한 태국, 베트남 동남아 국가에서 코로나가 재확산할 경우 다시 여행시장이 닫힐 수 있다는 우려 섞인 관측도 나온다.
한 종합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의 입국 제한 조치에도 여행수요가 늘어나지 않은 것은 중국 내 코로나 확산에 따른 안전에 대한 불안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중국인의 해외여행 재개로 그나마 시장 회복을 이끌고 있는 동남아 시장도 다시 닫히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