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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뉴스1은 이은해와 조현수가 도주 직전까지 살았던 인천의 한 빌라 집주인에게서 지인인 A씨가 전해 들은 일화를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집주인은 계약 당시 이씨의 모습 등에 비춰 보았을 때 혼자 살인 사건을 저지를 만큼 치밀하거나 대담해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했다.
A씨는 “이은해의 키는 158~160cm 정도에 단발머리였고 잔뜩 위축돼 보였다”며 “집 계약을 하면서도 꼼꼼하게 서류를 따지거나 하지 않고 뭘 잘 모르는 것 같았다”고 집주인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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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편지는 두 사람이 2021년 3월 경북 예천군 삼강주막을 방문했을 당시 적은 것으로, 이들은 333일 뒤 엽서를 보내주는 ‘느린 우체통’ 편지에서 자신들을 각각 ‘주인님’과 ‘현수 시종님’이라고 칭하며 사랑의 대화를 나눈 것이 확인됐다.
이은해는 조현수에게 “우리 벌써 만난 지 2년이 넘었다”며 “처음 만났을 땐 이뻐 죽겠는데 우리도 만난 짬이 있어 그런지 요새는 볼 때마다 원수 같다”고 했다. 또 “333일 뒤에 편지가 온다고 하는데 우린 그때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하다”며 “힘들 때 옆에 있어 주고 나 때문에 온갖 풍파 다 겪었는데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은해의 남편 윤 모씨(사망 당시 39)를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공개수배됐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경 합동 검거팀은 그간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두 사람의 주변 인물들을 파악한 후 검거망을 좁히는 전략을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와 조씨가 4개월 넘도록 장기 도피할 수 있는 것은 조력자가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가끔씩 112 신고를 통해 제보도 들어와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