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강타한 '뮤 변이', 일본서도 발견…돌파감염 사례도

일본서 뮤 변이 감염자 2명 확인
지난달 WHO가 관심변이로 지정
백신 돌파감염·사망 사례도 나와
  • 등록 2021-09-02 오후 5:18:35

    수정 2021-09-02 오후 5:18:35

WHO가 관심 변이로 지정한 뮤 변이가 일본에서 발견됐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에서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관심 변이’로 지정한 ‘뮤(Mu)’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지난 6월과 7월 공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뮤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일 일본에서 처음으로 뮤 변이 감염자 2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해외 체류한 적이 있다. 지난 6월26일 아랍에미리트에서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40대 여성과 7월5일 영국에서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50대 여성에게서 뮤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뮤 변이는 올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30개국 이상에서 발견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뮤 변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0.1% 정도이지만, 콜롬비아에선 39%, 에콰도르에선 13%를 차지하는 등 남미에서 특히 자주 발견된다. 지금까지 뮤는 남미와 유럽 등 39개국에서 보고됐다.

WHO는 지난달 31일 뮤 변이를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델타 변이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으로, 백신의 효과나 전파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이로 지정해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류는 ‘우려 변이’로 지정됐으며, 관심 변이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에 이어 뮤까지 5종이 됐다.

뮤 변이가 백신을 무력화하고 감염자가 사망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회 또는 2회 모두 맞았지만 뮤 변이에 감염된 사례는 30여건에 달한다. 또한 지난달 벨기에의 한 요양원에선 백신 접종을 완료한 7명이 뮤 변이에 감염돼 숨졌다.

WHO는 뮤 변이의 항체 돌파 정도나 전파력 등에 대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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