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어린이 2명 회복(상보)

  • 등록 2020-05-27 오후 2:30:02

    수정 2020-05-27 오후 2:30:02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소아 2명 모두 회복돼 1명은 퇴원 다른 1명은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의심 신고를 받은 11세 남아와 4세 여아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모두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임상양상을 보였지만 병원 자체 시행한 코로나19 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11세 남아의 경우 올해 1~3월 중 필리핀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2명의 증상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열과 발진, 충열, 복통 등으로 시작했고 임상양상이 가와사키병 증상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치료과정에서 가와사키병 치료 때 쓰이는 면역글로블린치료 등을 통해 호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항체검사 결과는 내주 초에 나올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에 대한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코로나19 항체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검사완료 후 전문가 사례 검토를 통해 판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40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가 1만126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내 발생이 37명으로 해외 유입(3명)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서울이다. 하루 만에 19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서울 누적 확진자가 802명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인천 10명, 경기 6명, 대구 2명 등이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신규 확진자는 쿠팡과 관련된 확진자로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등교 개학 중인 고3 학생이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현재 대구 인근 6개 고교가 다시 문을 닫은 상태다.

사망자는 한명도 발생하지 않아 총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269명 그대로였다. 치명률도 2.39%로 변동이 없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0명으로 총 1만295명(91.4%)이 격리해제 됐다. 현재 701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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