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시는 지열 실증사업이 전기 생산을 목적으로 한 사업이 아닌 시청사 난방용 온수를 만드는 사업인 데다, 원천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포항의 지진 사례와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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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지름 12.25인치로 시추한 구멍 1개에 관을 넣고, 그 안에 더 가느다란 관(지름 3.5인치)을 넣은 뒤 큰 관에 물을 따라 지하에서 물이 데워지면 가는 관을 통해 뽑아내 시청사 난방 설비와 연결, 에너지로 사용하는 내용이다.
여름에는 뜨거운 물을 냉동기에 넣어 온도 차에 의해 발생한 냉기로 냉방도 할 수 있다.
포항은 구멍을 2개 뚫어 한쪽에서 고압으로 물을 주입하면 지하층에 물이 고이는 공간이 생기고, 그 물이 데워지면 반대쪽 관으로 뜨거운 물을 뽑아내 전기 생산에 이용하는 방식이다.
고압으로 물을 쏘다 보니 바위틈으로 물이 뻗어 나가면서 지반에 영향을 크게 미치고, 이에 더해 전기까지 생산하려니 시간당 유량도 화성보다 훨씬 많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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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관계자는 “고압으로 물을 주입하는 포항 지열발전소와 달리, 화성은 물을 관에 부어 아랫부분이 데워지면 가는 관으로 뽑아 올려 온수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지반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데도 포항 사례와 유사한 것으로 혼돈돼 불안감이 조장된 면이 없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사업자가 새 투자자 모집에 애를 먹고 있어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