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20선으로 또 최고치…한·중 해빙모드 기대

코스피지수 장중 최고치 경신…2520.54
외국인 IT중심 매수세 확대로 상승폭 확대
한국-중국 관계 개선 기대감에 中 관련주↑
  • 등록 2017-10-31 오후 1:37:59

    수정 2017-10-31 오후 1:38:45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2520선까지 치솟으면서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중심의 종목을 대거 사들이면서 상승 폭을 키웠고 한국과 중국 간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면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줬다.

31일 오후 1시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5포인트(0.66%) 오른 2518.38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3123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29억원, 2576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장중 2520.54까지 치솟으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관 중에서는 국가·지자체(2481억원), 금융투자(1054억원)가 매도에 적극적이며 연기금(253억원), 보험(179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늘리고 있다”며 “특히 한국과 중국 간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면서 현대차 등 중국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관련된 유통업 종목들도 오름세를 보이는 등 다양한 호재들이 대형주를 끌어올리면서 코스피지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대형주들은 이날 0.79% 올라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가 3%대 상승 폭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전기·전자, 운수창고, 서비스업, 음식료품, 제조업 등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은행업은 2% 이상 밀리고 있으며 철강·금속이 1%대 빠지고 있다. 이어 섬유·의복, 금융업, 의료정밀, 화학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현대모비스(012330)가 5%대 상승 폭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차(005380)삼성생명(032830)이 3% 이상 오르고 있다. 이어 삼성물산(02826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2%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또 삼성전자(005930)네이버(035420), SK텔레콤(0176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대 오르고 있다. 이에 반해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은 1%대 낙폭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8포인트(0.52%) 오른 693.2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355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5억원, 55억원 매수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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