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의 합병을 앞둔 다음(035720)은 30일 전날보다 8.01%나 오른 13만8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와 제휴하는 카드사 중 유일한 상장사인 삼성카드(029780)도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전일 대비 6.72% 오른 4만7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카카오는 지난 29일 삼성·신한·씨티 등 9개 카드사와 손잡고 9월 중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 간편결제(가칭)‘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이용자가 미리 자신의 신용카드를 등록해 놓고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으로 이뤄져 상용화되면 카카오톡의 막강한 플랫폼 역량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KG이니시스(035600), KG모빌리언스(046440), 한국사이버결제(060250) 등 전자결제 관련주는 일제히 하한가를 쳤다. 다날(064260)도 전날 대비 12.30%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자결제 관련주의 약세가 지속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약세는 카카오톡 간편결제 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쇼크에 가깝다”며 “코스닥 전체의 밸류에이션으로 볼 때 해당 주식은 바닥 수준으로 내려왔다고 본다. 추가적인 하락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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