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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STO 업계에 따르면 바이셀스탠다드는 올해 일본과 싱가포르 시장 진출에 나선다. STO 제도와 시스템이 잘 갖춰진 시장에서 먼저 경험을 쌓겠단 의미로 해석된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일본과 싱가포르의 현지 토큰증권 거래소와 협업해 상품을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실제로 일본은 지난 2020년부터 토큰증권 발행을 시작했으며 지난 2024년 발행 총액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역시 2017년 정부의 주도로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법과 제도를 정비해 시장을 활성화한 바 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K-에셋 토큰증권을 선보일 예정이다. K웹툰, K팝, K콘텐츠 등 한국의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투자 상품을 구상 중이다. 해외 토큰증권 거래소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K드라마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식이다.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 준비 완료…“적기 기다리는 중”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은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 회사는 국내 작가 2명의 작품을 기초자산으로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할 계획이었다. 증권신고서 작성 작업을 마쳤고, 금융당국과의 협의도 끝나 증권신고서 제출만을 앞두고 있었다.
한편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해 현재 바이셀스탠다드는 지난해부터 시리즈A 라운드를 열고 투자금 모집에 나섰다. 최근 벤처캐피탈(VC) 업계가 보수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투자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이셀스탠다드는 지난 2022년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에서 BNK투자증권, 스탤리온파트너스 3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시드와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서는 K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씨엔티테크,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등의 투자를 받았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올해 STO 법안이 통과돼 제도가 갖춰지면 국내 1호 토큰증권 상품을 선보이겠단 포부를 밝혔다. 신 대표는 “STO 법제화가 완료되길 기다리고 있다. 법제화가 이뤄지면 2025년은 한국 토큰증권 시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한국거래소나 대체거래소에서 거래될 수 있는 첫 번째 토큰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