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의료 인공지능 기업 에어스메디컬은 ‘2024 북미 영상의학회’에서 자사 ‘스위프트엠알(SwiftMR®)’의 실제 미국 사용 케이스 3곳에 대해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스위프트엠알은 MRI(자기공명영상장치) 가속화 영상 복원 솔루션이다.
| 북미영상의학회에서 에어스메디컬 관련 사례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에어스메디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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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열린 ‘런치&런’ 세션에서는 아미쉬 도쉬 교수가 좌장을 맡고, 티모시 데이어 교수와 크리스 보울류가 각각 스위프트엠알 사용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티모시 데이어 교수는 ‘이스트 리버 메디컬 이미징’에서 임상적인 측면에서의 스위프트엠알 사용 후기를 발표했다.
그는 “폐소공포증, 노년층 등 긴 MRI 촬영 시간에 대해 힘들어하는 환자 대상으로 스위프트엠알을 도입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Hip의 경우 평균 촬영 시간이 54% 단축됐다. Hip 외 다른 부위까지 포함할 경우 평균 촬영 시간이 35% 단축됐으며, 촬영량은 약 50% 증가했다고 티모시 데이어 교수는 설명했다.
크리스 보울류 매니저는 노가턱밸리 영상의학 협회에서 병원 운영 관점으로 스위프트엠알 사용 후기를 발표했다. 그는 “MRI 촬영 슬롯이 밀려 있어 대기 시간이 문제였는데, 스위프트엠알 도입 후 전체 환자 중 90%가 촬영 시간을 15분 이상 줄일 수 있었다”며 “그 결과 환자를 하루 최대 32명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설치하게 되면 24시간 안에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스위프트엠알의 장점이라고 크리스 보울류 매니저는 강조했다.
지난 2일 열린 AI Theater에서는 닥터 데럴 에버(Co-founder of 3T Radiology & Research)가 스위프트엠알 도입을 통해 MRI 기기 효율성을 증대시킨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3T는 스위프트엠알 도입 첫 두 달 만에 MRI 촬영량을 약 42% 증가시킬 수 있었으며, 촬영 시간은 최소 30%에서 최대 50%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특히 비조영제 검사는 30분에서 15분으로, 조영제 검사는 45분에서 30분으로 슬롯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혜성 에어스메디컬 대표는 “스위프트엠알은 벤더중립 솔루션이라, 다양한 국가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며 “특히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의료진과 환자에서 나아가 의료기관 모두에게 이점을 주는 AI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