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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사무총장은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비위가 발단인 만큼 “부산 시민께 사죄하겠다”고 사과로 출마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진정한 반성은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죽느냐 사느냐 위기에 빠진 부산을 위해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 철저히 검증하고 평가해 달라”고 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이대로 가다간 인천에 제2도시 자리를 빼앗길 것”이라며 “부산에는 큰 경험, 큰 정치력, 대범한 상상력이 필요하며 부산 출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산을 다시 살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출마선언식이 열린 영도는 문 대통령이 학창시절을 보낸 곳으로 알려졌다.
그는 “부산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을 바탕으로 한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며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 재건의 하늘을 여는 길이며 2022년까지 기필코 첫 삽을 뜨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내달 임시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도 약속했다.
아울러 남해안 KTX 건설 및 수도권 GTX를 본 딴 급행철도망 등 광역대중교통망 건설로 부울경 메가시티를 육성하고 관광산업 활성화해 관광객 500만명 시대도 언급했다.
‘부산해양특별자치시’ 추진도 나왔다. 김 전 사무총장은 “국제해양도시로서 종합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해양자치권을 확대해야 한다”며 “부산 국회의원 및 수도권 의원과 협력해 부산해양특별자치시법을 만들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을 국제문화도시로 키우겠다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나아가 홍콩에서 개최되는 바젤 아트페어를 유치하고 국립부산현대미술관, 국립영화박물관 건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복지 차원의 ‘문화바우처’ 제도 확대도 제안했다.
김 전 사무총장의 출마선언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가했으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