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소미아 종료 대비 의원 전원 '비상대기령'

박맹우 "의원들, 18시 이후 국회 인근서 대기하라"
황교안, 밤샘농성…23일 청와대 앞 '비상 의총'
  • 등록 2019-11-22 오후 5:06:13

    수정 2019-11-22 오후 5:06:1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대비해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황교안 대표는 지소미아 연장·종료와 상관없이 국회가 아닌 청와대 앞에서 밤샘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22일 소속 의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오늘 지소미아 결정이 빨라질 수도 있음에 따라 ‘긴급 의원간담회’ 소집이 당초 예정된 밤 10시보다 빨리 소집될 수 있다”며 “소속 의원들은 18시 이후부터 국회 인근에서 비상대기해 주기 바란다”고 알렸다.

황 대표는 지소미아 연장 여부와 상관없이 청와대에서 철야농성을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밤 10시 이후 청와대 앞 시위 금지에 따라 황 대표는 국회 앞에 마련한 천막에서 잠을 청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당 대표는 오늘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철야(농성)할 계획이며 상황에 따라 긴급 간담회가 소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23일 오전 10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비상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지소미아 정국과 황 대표 단식 농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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