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음악축제 '동두천락페스티벌' 열려

31일부터 이틀간 동두천 소요산 특설무대서
김경호, 김종서, 시나위, 서문탁 등 공연
  • 등록 2018-08-24 오후 4:46:29

    수정 2018-08-24 오후 4:46:29

지난해 열린 ‘동두천 락 페스티벌’ 모습.(사진=동두천시)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축제인 ‘동두천 락 페스티벌’이 오는 31일부터 이틀 간 동두천 소요산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한국전쟁 이후 주한미군이 주둔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락 음악의 발상지이자 팝 음악의 태동지가 된 동두천시는 초기 현대 대중음악의 큰 역할을 했던 지역으로 그 대표적 행사가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동두천 락 페스티벌’이다.

특히 시는 올해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두천 락 페스티벌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아 ‘동두천 K-Rock 페스티벌’로 이름을 정했으며 주한미군 2사단도 함께 참여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31일 밴드 경연 최고 권위의 ‘전국 아마추어 락 밴드 경연대회’ 본선무대를 거쳐 9월 1일 락 페스티벌 콘서트 ‘동두천 K-Rock 페스티벌’로 이어지는 무대가 계획돼 있다.

축제 첫날인 31일에는 예선을 통과한 아마추어 락밴드 30팀의 경연이 펼쳐지고 다음달 1일에는 국내·외 인기 락 뮤지션 등이 무대에 오르는 초대형 락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1일 공연에는 경연에서 대상을 차지한 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김경호 밴드와 김종서 밴드, 시나위, 서문탁 밴드, 블랙홀, 피해의식, 아즈버스, 스트릿건즈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미국과 일본, 러시아 밴드 초청공연도 진행된다.

또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 등 부대행사가 준비돼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즐길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락의 발상지라는 역사적 자부심을 더해 최고의 락 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해 1년을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가 기억에 남는 멋진 축제가 될 만큼 시민과 락 마니아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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