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839.51로 16년만에 최고치

장중 840 돌파…2007년 이후 처음
개인·외국인 ‘사자’…기관 순매도
제약 7%대 급등…유통, 제조 등도 상승
  • 등록 2018-01-08 오후 3:55:24

    수정 2018-01-08 오후 4:02:11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840선을 돌파했는데 이는 2007년 이후 처음이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8포인트(1.39%) 오른 839.51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2년 4월19일 기록한 858.8포인트 이후 최대치다. 또 장중 840선을 넘은 것은 2007년 7월13일 장중 841.09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각각 3977억원, 157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545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에서는 대부분 매도우위를 보였고 금융투자(4232억원)을 비롯해 사모펀드(551억원), 투신(262억원), 보험(154억원), 국가·지자체(137억원) 비중이 높았다.

업종별로 보면 혼조세를 보였다. 제약이 7% 넘게 오른 가운데 유통, 제조, 소프트웨어, 일반전기전자,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기타제조, 운송장비·부품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가 2% 이상 내린 가운데 오락·문화, 화학, 비금속, ITHW, 출판·매체복제, IT부품, 기타서비스, 정보기기, 건설, 섬유·의류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13%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7%대 급등세를 보였다. CJ E&M(130960) 티슈진 휴젤(145020) 셀트리온제약(068760) 차바이오텍(085660) 등이 상승했다. 하지만 신라젠(215600)을 비롯해 펄어비스(263750) 바이로메드(084990)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포스코켐텍(003670) 코미팜(041960) 파라다이스(034230) 등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씨씨에스(06679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체스게임이 인수합병(M&A)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가상화폐 관련주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한일진공(123840)은 암호화폐거래소 KCX(Korea Cryptocurrency Exchange)가 오는 10일 임시 가동을 앞두고 최대주주로 기대감에 급등했다. 이밖에 투비소프트(079970) 포스링크(056730) 등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2억1209만주, 거래대금은 8조456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50개 종목이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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