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증권 예탁규모 336억달러…“美 주식 2배 급증”

  • 등록 2017-11-16 오후 2:13:21

    수정 2017-11-16 오후 2:13:21

▲자료:예탁원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외화증권 예탁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주식 예탁 규모가 2배가량 급증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원을 이용한 거주자의 외화증권 예탁규모는 지난 10월말 현재 336억달러(약 37조1481억원)로 지난해 말 대비 16.7% 증가했다. 외화주식 예탁규모는 91억달러(약 10조609억원)로 2016년말 60억달러(약 6조6336억원) 대비 51.7% 늘었으며, 외화채권 예탁규모는 245억달러(약 27조872억원)로 이 기간 7.5% 증가했다.

전체 예탁규모에서 시장별로 차지하는 비중은 유로채가 69.0%로 2016년말 73.3% 대비 4.3% 감소하였으며, 미국시장의 비중이 12.8%로 2016년말 10.1% 대비 2.7% 증가했다.

국가별로 미국시장 예탁규모는 43억달러(약 4조7540억원)로 2016년말 29억달러(약 3조2062억원) 대비 48.3% 늘었다. 주식은 99.3% 증가한 반면, 채권은 67.7% 감소했다.

10월말 홍콩시장은 모두 주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예탁규모는 13억달러(약 1조4372억원)로 지난해말 15억달러(약 1조6584억원) 대비 13.3% 감소했다. 중국시장의 예탁규모는 이 기간 8억달러(약 8844억원)에서 13억달러(약 1조4372억원)로 62.5% 증가했다.

유로채 시장의 10월말 예탁규모는 232억달러(약 25조6499억원)로 2016년말 211억달러(약 23조3281억원) 대비 9.9% 늘었다. 유로채는 발행국 이외의 지역에서 발행국 통화 표시로 발행돼 거래되는 채권을 말한다. 예컨대 미국달러 표시 채권이 미국 외 지역에서 발행·유통되는 경우다.

한편 외화주식 예탁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일본의 신일본제철(5억8493만달러, 약 6466억원)로 조사됐다. 이어 넥슨(2억9807만달러, 약 3295억원), 텐센트홀딩스(2억8088만달러, 약 3105억원), 아마존(2억3925만달러, 약 2645억원), 비자(1억8471만달러, 약 2042억원)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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