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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건 잘 알려졌다. 폐암이나 후두암을 유발하고, 만성 기관지염 등을 일으킨다. 하지만 흡연이 허리 통증을 유발하거나 디스크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흡연은 단순 요통을 비롯한 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이 성인 1,300명을 5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보면,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여러 요인 중 흡연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학 웹진 사이언스 데일리의 보고에 따르면 담배를 피운 기간을 1~10년, 이후는 5년 주기로 나눠 흡연 기간과 만성 요통 위험도를 분석했는데, 금연 여부와 상관없이 16년 이상 담배를 피운 사람은 10년 이하 담배를 피운 사람에 비해 만성 요통의 위험이 2배 이상 높다.
백해무익한 담배, 허리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허리 질환의 치료에 앞서 금연으로 치료 회복에 적정한 몸의 상태를 만드는 건 어떨까. 허리 통증 치료에 이전에 금연의 실천이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