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둠` 루비니 "비트코인, 일종의 폰지사기"

"비트코인, 통화 아냐..범죄-불법행위의 뇌관'
"비트코인 지지자들 광신도 같아"
  • 등록 2014-03-10 오후 5:17:18

    수정 2014-03-10 오후 5:17:1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히는 누리엘 루비니가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에 대해 “폰지 사기”, “형편없는 가치 저장수단”이라며 혹평을 내렸다. 폰지란, 고액의 배당을 보장한다고 약속한 뒤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가로채는 사기 방식을 말한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지난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비트코인은 통화가 아니다”고 잘라 말한 뒤 “이는 일종의 폰지 게임과 같고, 범죄나 불법행위를 야기하는 뇌관과도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해킹으로부터도 안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루비니 교수의 신랄한 비판은, 최근 대규모 해킹 피해와 최대 거래소인 마운트곡스(Mt.Gox) 파산사태, 가격 급락, 주요 정부의 규제조치 등 비트코인을 둘러싼 온갖 문제점을 총망라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루비니 교수는 비트코인은 하나의 계정이나 통화라고 볼 수 없으며 지급결제 또는 가치저장의 수단도 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같은 가상화폐로는 어떠한 상품이나 서비스도 정확하게 가치를 매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가격을 매길 수 있는 자산도 없기 때문에 가격은 위아래로 출렁거리고 변동성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꼬집으며 “이같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거대한 시장 리스크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실제 비트코인의 단위당 가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거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 이 기간중 가격 변동성도 하루 최대 50%에 이르기도 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또다른 트윗을 통해서도 “과거 금본위제 지지자들처럼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마치 광신도들처럼 신앙에 가까운 지지를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달러화에 대해 피해망상적인 음모론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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