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스마트 기기 전쟁 2라운드 돌입

프리미엄 스마트폰 이어 태블릿 경쟁 치열
애플 아이패드 에어·아이패드 미니2 공개
MS·노키아도 신제품 출시…삼성·LG 반격에 주목
  • 등록 2013-10-23 오후 7:11:56

    수정 2013-10-23 오후 7:11:56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올 하반기 정보기술(IT) 기기 시장 경쟁이 뜨겁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와 애플의 아이폰5S로 대표되는 스마트폰 경쟁에 이어 이번에는 태블릿PC로 무대를 옮겼다.

애플은 23일 태블릿 PC 신제품인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2를 공개하면서 태블릿 PC 시장의 절대강자 자리를 사수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노키아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도 태블릿PC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국내 전자업계도 애플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2014년형 갤럭시탭 10.1(삼성전자)과 G패드 8.3(LG전자)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현상을 나타내면서 스마트 기기 경쟁 무대가 태블릿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시장조사기관에서도 지난해 1억7000만대 규모의 태블릿 시장이 2015년에는 3억3000만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선명하고 가벼운 아이패드 에어 ‘명불허전’

애플이 이날 공개한 아이패드 에어에 관한 평가는 한 마디로 ‘명불허전’이다.

아이패드 에어는 9.7인치 화면에 64비트 A7 칩을 장착해 성능이 한층 빨라졌다. 또 두께와 무게도 각각 7.5㎜, 453g에 불과해 전작(두께 9.4㎜, 무게 652g)보다 휴대성을 강화했다. 화면 테두리도 43% 좁아져 같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제품 크기를 더욱 줄였다.

아이패드 에어의 가격(와이파이 전용모델 기준)은 16기가바이트(GB) 제품이 499달러(52만7000원)이며 32GB 599달러(63만2000원), 64GB 699달러(73만8000원), 128GB 799달러(84만4000원) 등으로 책정됐다.

아이패드 에어와 함께 공개한 아이패드 미니2도 중저가 제품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제품 제원을 자랑한다.

아이패드 에어와 마찬가지로 64비트의 A7 칩을 장착하고, 와이파이·롱텀에볼루션(LTE)을 모두 지원한다. 또 전작과 달리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질이 개선됐고, 운영체제 역시 iOS7을 사용한다.

아이패드 미니2의 가격(와이파이 전용 모델 기준)은 16GB가 399달러(42만1000원), 32GB 제품이 499달러, 64GB제품 599달러, 128GB 제품 699달러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아이패드 에어 외에도 아이패드 미니 후속작을 내세워 중저가 태블릿 시장에서도 애플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이패드 에어. 애플 제공
◇MS·노키아도 태블릿 신제품 공개…콘텐츠 부족 한계

MS와 노키아도 애플과 같은 날 태블릿 신제품을 공개했지만, 애플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MS는 이날 ‘서피스2’와 ‘서피스프로2’를 정식으로 출시했다. 서피스2는 ARM 기반의 테그라4를 사용해 속도가 3~4배 빨라졌다. 서피스2 프로는 코어i5 하스웰을 탑재해 기존 서피스프로보다 배터리 속도가 개선됐다. 전작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무게가 가벼워지고 배터리 성능이 향상됐다. 서피스 2는 449~549달러, 서피스프로 2는 899∼1799달러로 가격이 책정됐다.

노키아도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첫 태블릿PC인 ‘루미아 2520’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태블릿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제품은 10인치급 화면에 윈도 8.1 RT로 구동되며, 670만 화소 카메라와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을 탑재했다. 노키아의 신제품 출시에 관해 미국 CNBC 방송은 “애플을 따라잡으려고 노키아가 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두 업체의 경쟁이 막을 올렸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iOS나 안드로이드에 비해 윈도 기반의 태블릿은 생태계 조성이 되지 않아 제품의 우수성 여부를 떠나 활용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도 22일(현지시간) 새로운 태블릿 PC 제품인 ‘서피스2’(왼쪽)와 ‘루미아 2520’을 출시하고 태블릿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각 사 제공
◇삼성·LG, 태블릿 시장서도 위상 높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들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떨쳤던 맹위를 태블릿 시장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한 ‘2014년형 갤럭시노트 10.1’을 내세워 아이패드 에어와 정면 승부를 벌인다.

2014년형 갤럭시탭 10.1은 2560×1600의 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전작보다 화질을 개선했다. 또 갤럭시노트3에 적용된 ‘멀티 윈도’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S펜으로 노트 패드에 숫자를 써놓고 이지 차트를 활성화하면 자동으로 차트나 그래프로 바꿔주는 ‘S노트’ 기능을 강화했다.

LG전자(066570)는 2년 만에 G패드 8.3을 출시하면서 태블릿 시장에 재도전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에 출시했으며, 연말까지 유럽, 중남미, 아시아, CIS, 아프리카 등 세계 30여 국가에 차례대로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화질 우수성을 내세워 7~8인치대 태블릿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가로 너비를 126.5mm로 설계해 한 손으로 잡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으며, 풀HD 광시야각(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손쉽게 연동할 수 있는 ‘Q페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탑재, 안드로이드 젤리빈(4.3) 버전 이상의 운영체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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