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5일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와 함께 ‘2024년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평가대회’를 개최했다. PPM 사업은 정부와 민간 의료기관이 협력해 결핵환자를 치료종료까지 철저하게 관리하는 사업이다. 작년 한 해 PPM 참여 의료기관 187개소에서 결핵환자 81.2%를 치료관리했다. 2011년 시작된 PPM 사업은 우리나라 결핵발생 감소에 큰 기여를 해왔다. 2011년 한 해 5만 491명에 달했던 결핵 환자가 2023년 1만 9540명으로 61.3% 줄었다.
이번 행사에서 질병관리청은 결핵환자 관리 방안 도출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해 그간 국가결핵관리 성과 및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환자관리 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질병관리청과 17개 시·도의 결핵업무 담당 팀장 회의를 통해 제3차 결핵관리 종합계획(2023년∼2027년)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실행계획도 논의했다.
다만 65세 이상 및 외국인 환자 비율의 증가로 환자관리는 계속 어려운 상황으로, 향후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한 실정이다. 65세 이상 결핵 환자는 2011년 1만 5232명에서 2023년 1만 1309명으로 약 25.7% 감소해 다른 연령대 대비 감소폭이 작았다. 이로 인해 전체 결핵 환자 대비 65세 이상 환자 비율은 2011년 30.2%에서 2023년은 57.9%로 증가했다. 외국인 결핵환자도 2016년 입국 전 사전 결핵검진 제도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2023년에 증가세로 전환됐고 그 비중도 2022년 5.3%에서 2023년 5.7%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이번 평가대회를 통해 지난 1년간 결핵환자 관리, 맞춤형 사례관리, 환자 신고·보고, 역학조사 및 가족접촉자조사 등 결핵관리 성과가 우수한 기관을 포상해 결핵관리에 힘쓴 보건소와 의료기관의 노고를 치하했다. 올해 최우수 수상 보건소는 경기 평택시, 대구 서구, 인천 계양구, 경기 용인처인구, 서울 성북구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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