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혁기 민주당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늘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 후 천준호 실장에게 정무수석이 연락해와서 일방적으로 (준비회동을) 취소했다”며 “다음 회동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천 실장 역시 취재진을 만나 “인선이 있는 건 있는 거고, 야당에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것은 제안하는 건데, 그걸 고려해서 제안하고 실무 진행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으며 “중요한 일을 하는데 대통령실 일 처리가 너무 매끄럽지 않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4·10총선 후 인사개편을 단행 중인 대통령실은 이날 정진석 의원을 대통령 비서실장에 새로 임명했으며 새 정무수석으로는 홍철호 전 의원이 임명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4분여간 통화하며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빠른 시일 내 만나자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수회담에 올라갈 의제와 방식은 아직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