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이 중국에서 수요 부진을 겪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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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 20조6053억원, 영업이익 830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15일) 공시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은 5.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4.7% 감소한 수준이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도 대폭 줄었다. 2022년 9798억원에서 지난해 5652억원으로 42.3% 줄었다.
LG이노텍은 “글로벌 소비경기 둔화로 전년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작년 4분기 실적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4분기 매출은 7조5587억원, 영업이익은 483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LG이노텍은 지난해 1~3분기 누적매출로 13조466억원을, 누적 영업이익은 3471억원을 올렸다.
이번 공시는 자산 2조원 이상 대규모 법인의 연간 잠정실적이 전년 대비 15% 이상 변동이 있을 경우 공시해야 한다는 의무에 따른 것이다.
LG이노텍은 오는 25일에 작년 연간 실적과 함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