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정기 임원인사를 마친 LG그룹이 7일 사장단 협의회를 열고 내년 경영전략을 점검했다.
|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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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사장단 협의회를 주재했다.
사장단 협의회는 LG그룹이 분기마다 1회 계열사와 함께 경영전략을 점검하는 회의다. 지난달 2024년도 정기 인사 이후 처음 열린 협의회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등 새로 선임된 CEO를 포함해 4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가한 이들은 내년에도 경영 환경이 어렵고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동시에 LG 미래와 성장을 위해 고객 가치를 중심에 두고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꾸준히 고객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는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고 강조했고 지난 9월 열린 LG 사장단 워크숍에서도 “미래 준비에 있어 시장성과 성장성만 볼 게 아니라 차별적 고객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G 외에도 삼성전자는 오는 14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국내외 임원급이 사업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다. 14일에는 DX부문 전사와 MX사업부가, 15일에는 VD사업부와 생활가전사업부, 19일에는 DS부문이 회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