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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는 알라르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 방한을 기념해 마련됐다. 알라르 대통령은 지난 1월 개관한 서울 중구의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를 살펴보고 한국과 항공협정 등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방문했다.
마린 차관보는 “에스토니아는 안보위협이나 국제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한국과 유사한 점이 많다”며 “양국간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기업간의 교류협력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에스토니아 기업청 소속 무역 및 투자 부문 대표들을 비롯 총 7개 기업으로 구성된 에스토니아 경제사절단 전원이 참석해 에스토니아의 산업 및 투자 환경과 국내 진출 현황 등을 소개했다.
에스토니아는 북유럽의 디지털 강국으로 △에너지 △목재 △항만 △블록체인 △스타트업 등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이어지고, 세계 각국에서 리쇼어링이 벌어지고 있는 등 리스크도 있다.
요나스 밴토 에스토니아기업청 투자대표는 “EU국가는 리쇼어링의 영향과 코로나19, 각종 안보 문제로 인한 영향이 있지만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했다”며 “조세제도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에서 기업에게 가장 유리하고, 관료주의가 없는 국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투표시스템도 디지털화가 돼있어 지난번 선거에서는 온라인으로 투표한 사람이 실제 투표장에 간 사람보다 더 많았다”며 “지금은 한국기업이 에스토니아에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알라르 대통령과 만나서 한-에스토니아 항공협정을 체결하는 등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에스토니아 정상과 윤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에스토니아를 방문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