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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리먼 사태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 간 긴밀한 협력과 국내외 시장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차기 총재는 이런 점을 감안해 지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국제통화기금의 2인자인 기타 고피나스 제1부총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일본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 급격하게 바뀌면 세계 금융시장에 의미 있는 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일본은행(BOJ)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시장과 명확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부가 일본은행과 ‘초완화 통화정책’ 근거가 되는 공동성명을 개정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현 단계에서 뭔가를 말씀드리기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답변을 피했다. 정부와 BOJ는 지난 2013년 1월 물가상승률 2%를 가능한 이른 시기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무제한 국채매입 등을 골자로 한 양적완화에 나섰다.
기시다 총리는 이와 관련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의 임기는 오는 4월8일에 끝난다. 아마미야 부총재와 와카타베 마사즈미 부총재의 임기는 3월19일 만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