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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2분기 수치인 0.4%보다는 크게 반등한 것이지만, 8월 전문가들이 내놓은 전망치인 4.8%에는 한참 못 미친다.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우한 사태 충격이 가장 컸던 2020년 2분기(-6.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하이 봉쇄, 부동산 시장침체 등 내부 불안감이 커진데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미국과의 패권전쟁 등 외부요인도 악영향을 미쳤다. 3분기에도 중국은 제로코로나를 지속하면서 많은 지역이 봉쇄됐고 소비가 크게 회복되지 못했다.
이날 발표되는 소비지표인 소매판매도 3.3%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엔 5.4% 증가했었다. GDP을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산업생산은 4.5%로 전월의 4.2%보다는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쑨예린 선전부 부부장은 15일 당대회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고품질·고효율 발전의 길을 걷게 됐다. 성장 속도는 경제발전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지만 유일한 지표는 아니다”면서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질적 발전에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역시 전날 당대회 개막식에서 “고품질 발전은 전면적인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비슷한 뜻을 전했다.
이에 중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 4월 33개 패키지를 내놓은데 이어 8월에도 19개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또한 금리 인하 등을 동해 유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올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올해 1월과 지난 8월 인하했고,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만기는 1월 5월, 8월 세차례나 인하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팔라지면서 오는 20일 발표되는 대출우대금리(LPR)는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달 열린 4분기 경제안정 업무회의에서 “4분기 경제는 연간 경제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번 분기에 많은 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정책을 완전히 이행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극대화할 기회를 포착하며 주요 경제 지표를 적절한 범위 내에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