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망치 피습'에 충격...윤석열 "정부에 강력 부탁"

  • 등록 2022-03-07 오후 3:07:14

    수정 2022-03-07 오후 3:08:3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소식에 “정부 당국에 강력하게 부탁드린다.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더 이상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후보는 7일 오후 페이스북에 “송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길 바란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선거는 국민 앞에 비전과 정책, 능력 등을 평가받는 시험대이자 민주주의의 축제”라며 “선거를 방해하는 그 어떤 폭력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송 대표의 쾌유를 빈다”며 “아울러 모든 후보와 선거운동원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유세를 하던 도중 유튜버 ‘표삿갓TV’에게 망치로 머리를 가격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뉴스1)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송 대표는 이날 낮 12시 5분께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선거 유세 중 자신에게 달려든 유튜버 A(70)씨로부터 가격을 당했다. 한복에 검은 벙거지 차림의 A씨는 갑자기 달려들어 송 대표의 머리를 망치로 여러 차례 내리쳤다.

송 대표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동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장에서 제압돼 경찰에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운동 방해)과 특수상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송영길 대표님이 유세 도중 ‘표삿갓TV’라는 유튜버에 의해 둔기로 피습되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해당 유튜버의 채널을 보니 오랜 기간 송 대표님을 따라다닌 것 같은데 계획된 범죄인 것 같다”고도 했다.

송 대표는 이번 피습에 작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진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취재진에 “(송 대표가) 대단히 당황스럽고 충격받았다”며 “송 대표는 선거가 민주주의 꽃이고 평화롭게 의사와 찬반을 표현하고 자유롭게 하는 것이 필요한 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더라도 폭력은 있을 수 없다”며 “증오와 적개심이 아니라 선거 과정이 국민 통합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현재 송 대표의 상태에 대해 “CT 촬영 결과 두개골 바깥층에 부상을 입었고, 두피 열상과 뇌진탕 현상이 있지만 심각한 부상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오늘 하루는 안정 필요 상황이라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병원에서 하루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송 대표의 피습에 대해 “폭력은 소중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창선삼거리 유세에서 “송 대표가 서울에서 유세하다가 괴한에게 뒷머리를 뭔가로 맞아 입원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중을 향해 “송 대표가 전에도 발목을 다쳐 목발 투혼 선거운동을 하셨는데, 빨리 회복해 복귀하도록 격려의 박수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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