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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비서실장인 천 의원은 앞서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후보는 과거 본인 가족과 처가가 소유한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토해양부는 관계기관 검토를 거쳐 2009년 10월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가족과 처가가 소유한 4443㎡(약 1344평)의 땅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 내곡동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했다”며 “오세훈 일가는 소유 땅을 전년도 대비 적게는 2배, 많게는 3배 비싸게 SH에 넘긴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오 후보는 “2006년 3월 노무현 정부 당시 국토부가 해당 지역을 국민임대주택단지 후보지로 지정됐다. 이후에 법이 바뀌며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이 바뀌게 됐다”며 “법이 바뀌었으니, 서울시가 다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신청을 해야 했다. 지구 지정이 이미 된 상태에서 법이 바뀌면서 형식적인 절차를 진행한 것이다”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오 후보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공공아파트 분양 원가 자료 은폐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서울시장이 되면 SH를 전수조사해서 그간 있던 택지개발 사업에 어떤 이익을 취했는지, 불법적인 요소 없는지 분명히 밝히겠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