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6만 가구 분양 쏟아진다

전매제한 강화 전 물량 밀어내기
6만6364가구 중 4만4990가구
  • 등록 2020-06-01 오후 2:55:54

    수정 2020-06-01 오후 10:01:59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6월 분양 성수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강화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앞두고 본격적인 밀어내기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1일 직방에 따르면 6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71개 단지 6만6364가구다. 지난해 2만5288가구보다 162% 늘어난 물량이다. 일반분양 기준으로도 지난해 1만7292가구보다 2만7698가구 증가한 4만4990가구다.

전체 물량의 절반은 수도권에서 나온다. 수도권은 3만6388가구, 지방은 2만9976가구다. 수도권에서 경기도가 1만8416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도 1만2312가구에 달한다. 지방은 대구 6279가구, 부산 5620가구, 경남 5022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6월 분양물량이 대폭 늘어난 배경으로는 앞으로 강화될 분양권 전매제한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 규제로 8월 이후 준공 전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해진다. 또 앞서 상반기 코로나19로 연기한 분양물량이 대거 6월로 밀린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 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표적인 분양단지로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가 분양에 나선다.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다. 전용면적은 34~179㎡ 총 6702가구 규모다. 이중 123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용두6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엘리니티’도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동대문구 용두동 753~9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총 1048가구 중 4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
경기도에서도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서광교파크스위첸’ 등 1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들이 많이 공급될 예정이다.

팔달10구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다. 전용 39~103㎡, 총 3432가구 중 216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KKCC건설이 시공하는 서광교파크스위첸도 총 1130가구 중 37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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