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AI·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 현판식을 열고 운영에 돌입, 철새군집지역 등 AI 발생 위험이 큰 지역, AI 중복 발생 지역, 가금농가 밀집지역 등을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설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부터 가금 중개상인 68명이 방문한 광주·전남·전북 소재 농가 200여개소를 대상으로 일제검사에 들어갔다. AI 발생 원인이 가금 중개상인의 계류장 등 취약 농가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가 돌다가 다시 퍼진 것으로 추정돼서다. 역학조사 결과, 이번 AI 바이러스가 올해 6월에 나온 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로 나타났다.
AI는 지난 18일 전남 나주·강진 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지금까지 광주·전남 지역에서 총 7건이 발생했다. 오리농장 3건(나주·강진·광주 광산), 전통시장 2건(광주 북구·담양), 중간상인 계류장 1건(강진), 식당 1건(담양) 등에서 AI 의심축이 발생했으며, 이들 농장 등에 있는 닭과 오리 총 2만7082마리는 모두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됐다.
한편, 구제역은 지난 4월 28일 충남 홍성·보령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아직 추가 발생이 없다. 그러나 중국에서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방역에 소홀하면 언제든 재발할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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