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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딥노이드(315640)는 필리핀 경제 사절단 방문에 맞춰 인천백병원과 한국공항공사 항공보안교육센터 등에서 의료·산업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각각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필리핀 상공회의소 소속 기업들로 구성된 한국-필리핀 경제위원회(PHILKOREC)의 경제 사절단은 일주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기업과의 B2B 미팅 및 산업 시찰이 목적이다. 딥노이드는 의료·산업 AI 솔루션이 설치된 인천백병원과 한국공항공사 항공보안교육센터 등에서 사절단에 현장 시연을 진행했다.
딥뉴로는 뇌혈관 MRA영상에서 뇌동맥류 의심 부위를 AI로 판독 및 분석해 의료인의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이다. 지난 14일 최종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돼 한시적 비급여 대상으로 선정된 제품이다. 딥체스트는 흉부 X레이 영상에서 이상 부위를 검출해 의료인의 폐질환 진단 결정을 보조하는 솔루션으로, 지난해 네이처 파트너 저널(Nature Partner Journals·NPJ)‘디지털 메디슨’에 승인돼 출판됨으로써, 세계적으로도 임상 유용성을 인증 받은 바 있다. 딥렁은 저선량 흉부 CT영상에서 폐결절 의심 부위를 검출해 의료인의 진단 결정을 보조하는 솔루션이다. 폐암 환자의 조기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진료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필리핀 의료기기 시장은 약 7억7700만 달러로 인구 및 노령인구 증가, 의료 지출 확대 등으로 인해 2023년 말까지 연평균 8.8%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자체 기술력 부족으로 고부가 의료기기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이사는 “한국의 AI 기술력을 선보이고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입에 앞서 필리핀의 수요를 알 수 있었고,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