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코로나 사망 10명중 9명이 65세↑…작년 생명보험금 역대 최대

WP 집계 결과, 10월 코로나 사망자 중 85세 이상 41.4%
75~84세 30%, 65~74세 17.5% 등 65세 이상이 90%
하루 평균 300명 사망…작년 생명보험금 133조원 역대 최대
"종식 선언 불구…노인들에겐 치명적 전염병으로 자리잡아"
  • 등록 2022-11-29 오후 4:34:20

    수정 2022-11-29 오후 4:34:20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10명 중 9명은 65세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 보험사들의 생명보험금 지급액도 크게 늘었다.

(사진=AFP)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달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중 41.4%가 85세 이상으로 집계됐다. 75∼84세는 30%, 65∼74세는 17.5%를 각각 차지했다. 코로나19 사망자 중 약 90%가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던 것이다.

또 미국 내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현재 300명에 달한다. 이는 델타변이 확산으로 팬데믹이 최고조에 달했던 당시 2000명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독감 사망률과 비교하면 2~3배 많다.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수는 최소 15만명, 최다 17만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고령층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미국 보험사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생명보험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 생명보험사들의 이익단체인 ‘아메리칸 카운슬 오브 라이프 인슈어러스’(ACLI)는 지난해 지급된 생명보험금이 전년대비 11% 늘어난 1001억 9000만달러(약 133조 2000억원)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직접 사망자뿐 아니라, 의료서비스 중단 등에 따른 간접 사망자도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CDC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년대비 20% 증가한 46만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한 2020년에 지급된 생명보험금은 총 904억달러(약 120조원)로 전년대비 15% 급증했다. 증가율은 1918년 스페인 독감 사태 당시 41% 다음으로 높았다. 2011~2020년 평균 증가율은 4.9%에 불과하다.

WP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났다고 선언했을지 모르겠지만, 노인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도 사망 위험을 높이는 전염병으로 자리잡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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