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두바이 1호점' 한 달 새 매출 1억5000만원 돌파

  • 등록 2022-02-16 오후 3:44:47

    수정 2022-02-16 오후 3:44:47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에 진출한 ‘교촌치킨 두바이 1호점’이 개점 한 달 만에 매출액 46만 디르함(약 1억5000만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에 처음 문을 연 교촌치킨 두바이 1호점 ‘데이라시티센터점’ 모습.(사진=교촌에프앤비)
이번 교촌치킨 두바이 1호점 ‘데이라시티센터점’ 매출은 국내 매장 매출 기준 상위 3% 이내 해당하는 수준이다. 매장은 UAE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 쇼핑몰 1층에 약 165㎡ 면적 58석 규모로 입접했다. 쾌적하면서도 배달을 겸한 캐주얼 다이닝 매장으로 현지인들과 공항을 오가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촌은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메뉴와 매장의 편리한 접근성이 이번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닭고기를 주식으로 삼는 중동 소비자들의 식문화를 반영했다. 한 마리 단위가 아닌 ‘조각 단위 메뉴’, 치킨에 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콤보 메뉴’, 다양한 메뉴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샘플러 메뉴’ 등을 마련해 현지인들의 취향과 입맛을 맞췄다.

특히 ‘반반스틱&윙’ 메뉴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메뉴는 교촌의 대표 소스인 짭조름한 맛의 간장소스와 맛있게 매운맛의 레드소스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허니윙’, ‘소이윙’ 등도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메뉴로 알려졌다. 치킨·버거·사이드·소스·무피클 등을 함께 구성한 ‘하우스샘플러’는 두바이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현지화 메뉴다.

앞으로 교촌은 ‘간장시리즈’, ‘레드시리즈’, ‘허니시리즈’ 등 대표 메뉴를 바탕으로 현지에 맞는 맞춤형 메뉴 구성을 통해 교촌의 맛과 한국의 치킨을 알리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교촌은 지난해 4월 중동 지역에서 40여년 간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Galadari Brothers Group)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는 중동 지역에서도 경제 규모가 매우 크고 문화 유통 등 중심지 역할을 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교촌은 앞으로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넘어 전 세계에 한국 치킨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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