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CTC 기반 액체생검 전문 기업
싸이토젠(217330)이 1일 산업지원통상부의 국가정책개발사업(바이오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맞춤형 진단제품) 참여기관에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본 국책사업은 국가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 지원을 하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선정된다. 이번 국책사업에는 싸이토젠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등이 참여하며 총 5년간 45억원 규모의 정부 자금이 지원된다.
싸이토젠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암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로 각광 받아온 순환종양세포 등을 암 진단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다. 암 조기진단에 유용한 특성을 가진 암 유래 엑소좀(단백질 복합체)와 민감도가 높은 순환종양세포를 이용해 고속 암진단 플랫폼의 상용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췌장암은 표적 바이오마커가 존재하지 않아 진단이 매우 어렵다. 또한 발병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는데다가 복강 내 주요 혈관과 인접해있어 절제가 어렵고 전이율이 높다. 수술로 종양이 제거된 이후에는 항암치료 효과에 대한 모니터링이 불가능한 만큼 조기 진단과 진단의 정확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번 국책사업에 따라 암진단 플랫폼이 상용화 될 경우 미진단상태 환자의 췌장암 조기진단은 물론 암 발병 환자의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 수술 이후의 예후를 분석하기 위한 치료 효과 모니터링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싸이토젠과 함께 이번 연구에 참여하는 하버드 의과대학은 고급 선행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기관이다. 하버드 의과대학은 싸이토젠의 미국진출과정에 협력하고, 회사 역시 이번 연구 결과를 미국 현지 후속 사업에 적용할 전망이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이번 국책사업을 통해 순환종양세포와 암 유래 엑소좀의 장점이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는 진단 플랫폼으로 암 진단 기술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번에 개발되는 고속 암 진단 플랫폼을 상용화하여, 췌장암, 폐암과 같은 조기 진단이 어려운 암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 종에서의 정밀 연속 생검 진단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