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순위 청약이 동시에 진행되자 이날 오전 9시부터 신청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청약홈은 한때 접속할 수 없었고 오후에는 ‘서비스 접속 대기 중입니다’는 안내문과 함께 ‘예상 대기시간 510시간’, ‘선순위 대기자 180만명’이라고 비정상적인 수치가 표시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서버를 확충했으나 같은 시간대에 이례적으로 많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서비스 처리가 지연됐다”며 “예상 대기시간·인원과 실제는 차이가 있어서 실제로는 최대 160만명의 동시접속 시도가 있었고, 수 분 대기한 뒤 정상적으로 청약 신청이 가능했다”고 부연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청약 접수는 선착순제가 아닌 추첨제로, 신청순서와 당첨 확률에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면서 “일단 완료된 신청은 시스템에 정상적으로 입력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일부 신청자들은 서버 과부하에 따른 추첨 기능 장애 가능성을 우려하는 가운데, 관계자는 “청약 접수 시스템과 추첨 시스템은 분리된 형태”라고 일축했다.
앞서 지난 2월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총 101만명 신청자가 몰려 접속이 지연됐고, 지난해 6월 ‘흑석자이’ 무순위 청약에서도 93만명이 몰리며 비슷한 사태를 빚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청약에 돌입한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23억원 중반대다. 인근의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가 지난 5월 42억 3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약 20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호반 써밋 목동’도 계약 취소 물량인 전용 84㎡ 2가구가 시장에 나온 가운데, 2020년 당시 분양가인 7억 9863만원이 그대로 적용돼 5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